앞으로 경남지역 학교 화장실이 경관이 뛰어난 곳에 설치되는 등 화장실 문화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전 학교에 대한 화장실 실태를 파악해 노후화·구식화된 화장실에 대해서는 연차별 개·보수계획을 세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사업을 교육정책 혁신 과제로 선정해 학교화장실을 개선에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번 사업은 최근 공중 화장실의 경우 공원의 후미진 곳에 설치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편리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에 설치하여 쉼터와 문화휴식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화장실은 아직도 단순히 생리적 욕구만을 해결하는 공간으로 간주되고 있고 변화에 민감한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화장실을 위생적이고 쾌적한 화장실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앞으로 화장실 신·증·개축 시 문화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시공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도내 전 학교에 대한 화장실 실태를 파악해 노후·구식화된 화장실에 대해서는 연차별 개·보수계획을 세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기존 화장실은 자체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교직원 등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교수·학습방법과 연계된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꾸밀 방침이다.
떠 유지관리 시에도 청소관리실명제, Clean봉사제 운영 등 함께 가꿔 나가는 운동이 되도록 유도하고 지역교육청별 초·중·고 1개교씩 선정해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시범 운영학교로 지정, 파급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전 학교 및 직속기관별로 블루오션 전략을 수립해 차별화되고 특화된 화장실을 꾸며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양변기를 사용하는데 익숙하지만 학교 화장실은 이에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학교 화장실이 집 화장실처럼 편안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