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36개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경상남도교육청과 경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개년에 걸쳐 총 144억원을 투입, 도내 36개 초·중·고등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2시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시·군 및 지역교육청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투자하는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 사업은 학교체육의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부족한 생활체육활동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주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운동장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잔디 운동장을 포함 육상트랙, 조명시설, 배드민턴·족구장 등 다목적구장을 조성함으로써 생활체육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일과 중에는 학생,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키로 한 잔디운동장은 기존 제품과 달리 화상의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진 폴리에틸렌 재질의 신제품 인조잔디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인조잔디 기술발달로 천연잔디 운동장보다 경제성, 활용성이 우수하여 각종 경기장이나 대형운동장에 인조잔디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운동장 활용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 되어왔으나, 현재 도내 초·중·고등학교 911개교 중 8개교(인조2, 천연6)만 잔디운동장이 조성되어 실적은 미미한 형편이다.
대상학교의 선정은 도교육청 및 경남도 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구성된 ‘경상남도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 추진위원회’에서 시설의 활용도, 지역의 재정자립도, 이용편의를 위한 접근성(학교의 밀집도), 지역간의 형평성 및 농어촌지역 배려 등을 감안하여 선정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5년간에 걸쳐 매년 30여억원을 투입하여 7~8개교씩, 총 36개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주5일제 확산과 5일제 수업이 점차 정착되면서 학교 운동장을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활용하는 방안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인조잔디 구장을 조성해 학생은 물론 교육공동체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