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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져가는 생명에 새생명 준 곤양면 김미분씨의 베푸는 마음에 감동 』
본인의 장기를 꺼져가는 생명에게 선뜻 내 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같이 난치병으로 인해 육체적인 고통과 경제적 여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으나 장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해 사회의 비정함을 실감케 하고 특히 경남은 전국에서 기증자가 제일 적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와중에 5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므로써 하나의 생명을 소생케해 이 추운 삼동에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여관업(용문장)을 경영하는 김미분(52세)씨다. 지난달 30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김광태(53세)씨에게 신장(콩팥)을 기증, 이식 수술을 마치고 지난 1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향리로 돌아왔다.
김씨는 공양면 향교 여성유도회(儒道會) 회장,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사천지부 회원으로 있으면서 사비로 3년간 관내 노인들의 경로잔치를 베풀어 오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한편 김씨가 퇴원하는 앞알인 지난 10일(일) 오후에 “재경 곤양면 향우회 송년의 밤"행사가 있은 프레지던트 호텔에 성찮은 몸으로 참석해 향우들의 격려와 위로를 받았고 고향 사랑의 마음을 더 없이 보여 주기도 했다.
김씨는 기증하게 된 동기를 "한참 일할 나이에 난치병과 투병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로 내 장기가 꺼져가는 생명에 새 생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12월 21일 16시 4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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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