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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자 문선초등학교장 제자, 동료 축복속 정년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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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60이란 말은 멀리가고 요즈음은 인생 80이라 한다. 의식주 생활이 그만큼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인생 반평생을 후세 교육에 몸바쳐 온 당찬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에 삼천포해상관광호텔 구룡대에서 열린 조성자 문선초등학교 교장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한가정의 가모로서 자녀들의 삶의 나침반이자 한 남자의 반려자로서 오로지 후세교육을 천직으로 삼고 교단에서 분필가루를 마셔온지 41년이란 긴세월이 이제와서 허전함을 느끼게 하였는지 퇴임식날에 가족, 제자, 동료 등 200여명의 하객들이 모인 자리 단상에서 나란히 앉은 부군 임석문씨와의 자리가 다소곳 했고 숙연하기만 했다.
조성자 교장 선생은 41년여를 교단에 서 오면서 초임지 고성군 상동초등학교에서 근무한 1년을 빼고나면 40여년을 오로지 사천교육을 위해 젊음과 정열을 불태워 온 사천 교육의 1인자이기도 하다. 사천교육역사상 오래전 삼천포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장이 나오긴 했으나 아는이가 별로 없어 조교장은 사실상 사천이 낳은 사천만을 위한 후세 교육의 2인자가 아닌 1인자로서의 영광을 혼자 안고 축복받은 자리에 앉은 것이다.
조교장은 1968년 교사로 첫발을 디뎌 축동, 삼천포, 대방, 문선, 노산, 신수도, 사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다가 노산초교 교장을 거쳐 신수도, 문선 초등학교 교장으로 2세 교육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다. 오죽했으면 자녀들이 “왜 방목 해놓고 있습니까?”라고 했을까?
교사시절 올바른 신념과 열정으로 교실수업 방법개선 및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전국단위 연구 시범학교 주무로서 선도적 역할 수행을 했고 교감 재직시에는 뚜렷한 교육관과 사명감 발로로 교육풍토 쇄신과 교권확립에 선도했고, 교장 재직시에는 서번트리더십으로 도서지역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한국교총 경남 부회장, 사천시 인재 육성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인재 육성과 향토 교육 쇄신에 앞장서 왔으며 사천교육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체육영재 조기 발굴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2009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조교장은 부군 임석문씨와 1971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국무총리, 장관, 도교육감 표창, 사천교육상 등을 수상했고 퇴임에 즈음해 녹조근정 훈장을 서훈 받기도 했다.
이제 조교장은 젊음을 바친 2세 교육 열정 못지 않게 항상 건강한 가운데 사랑하는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부군과 함께 즐거운 나날이 같이 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9월 03일 11시 4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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