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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세계타악축제 발전토론회 반대자 없는 토론회로 전락

  사천지역의 대표축제인 “사천세계타악축제”가 8년만에 폐지될 위기에 처하자 시가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 ‘사천세계타악축제 가치 및 발전 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으나 예견한대로 알맹이 없이 끝나 시간만 허비했다는 신랄한 비난의 소리만 듣고 있다.
사천시가 지난달 28일 오후3시 사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화예술단체장, 사천문화재단 이사, 사천문화원, 이·통장,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세계타악축제 발전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발표자, 토론자 등 모두 5명이 올해 사천세계타악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한목소리만 내었다.
토론회에서 진행자로 나선 국제대학교 이우상 교수는 ‘사천세계타악축제의 가치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미 확보된 도비 1억3,000만원과 국비5,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2014년 축제는 성급하게 폐지하기보다는 올해 한번 더 변화를 시도해 보고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드러난 사천세계타악축제의 문제점이 한계에 달하면서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의원과 시민 대부분은 타악축제 개최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기획과 운영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본다”며 “타악축제의 고질적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해결방안은 없는지 등에 대해 검토를 통해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집행부의 안일한 일처리를 질타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 “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산업형 축제로 본다면 타악축제는 문화예술 축제로 육성함으로서 산업과 문화예술의 양대 축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사천시가 항공산업 및 타악 중심의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타악축제는 경남도가 추구하는 남해안 시대의 대표 국제행사로 만들 수 있다. 정부지정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토론회의 결론은 예견된 진행되었다. 이는 사천시가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토론자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시는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타악축제의 폐지를 펼치고 있는 시의원들은 물론 폐지 찬성 입장인 시민들은 아예 토론자에서 배제했다. 실제 사천시의회 박종권 총무위원회 위원장은 사천시로부터 토론자 참석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4명의 토론자 모두 옛 삼천포지역인 동지역의 출신이다. 이들은 세계타악축제에 대해 무관심 하거나 반대하는 읍·면지역의 출신이 아니다. 이로인해 일부 시민들은 “알맹이 없는 토론회였다”고 지적하며 꼬집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사천예술촌 부촌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으로 희한한 토론회다. 찬성하는 사람들만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는 토론회였다. 지금까지 잘못했는데 이제사 잘하겠다 말만 하는 것은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시의회에서 예산 전액을 삭감한 축제를 다시 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참석한 다른 시민은 “시민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축제예산 전부를 삭감한 시의회의 처사는 무리”라면서 ’반대 토론자 없는 이날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며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세계타악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예술제 관광자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시민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사천세계타악축제는 오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03월 06일 11시 32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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