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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사례로 다시 생각해보는 노후준비
공단의 민원실에서 고객을 상담하다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언젠가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소개하면서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신 분과의 상담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현충일 조기달기’소홀, 도를 넘었다.

  지난 6일은 제59회 현충일이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이다. 그래서 그날은 가무를 삼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이날은 경축일과 달리 가로기를 게양치 않고 시민의 자발적인 주인의식으로 집집마다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그들을 추모하는 날로 지정되어 있다.
본지 취재팀이 이날을 맞아 현충일에 대한 추모정신을 알아보고자 오전10시쯤부터 12시까지 두시간 동안 차량과 도보로 조기게양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확인한 도로주변의 공공기관과 학교 등을 주로 확인 대상으로 삼았다. 삼천포농협앞 광장을 깃점으로 삼상로, 남일로, 동금로, 신항로, 각산로를 따라 종횡으로 시내를 횡단하여 중앙로를 다시 올라와 삼천포터미널을 거쳐 벌용동주민센터, 종합운동장까지 확인했다. 23여개소의 확인중 초·중·고 5개소와 동주민센터 4개소, 소방서, 경찰서, 삼천포우체국 등은 제대로 조기게양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천교육의 사령탑인 사천교육지원청은 조기가 아닌 평기를 손도 안대고 그대로였다. 교육직 공무원들의 평소 안일한 시국관과 국가관 그리고 주인의식을 의심스럽게 했다.
산하 초·중·고는 조기게양에 허점이 없었으나 정작 잘잘못을 감시 감독 해야 할 상급 기관인 교육지원청이 평기를 그대로 게양해 한심스럽다 못해 아연실색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또 동서금동 보건지소와 사천시 청소년문화센터도 평기 그대로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선구동 관내 중앙로에만 부분적으로 조기게양을 했으나 조기 아닌 평기가 많았고 동서동 국기게양 시범거리에도 조기 게양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신항로, 남일로, 동금로와 중앙로 등에도 조기게양은 띄엄띄엄 보였고 특히 벌용동 구역인 중앙로에는 아예 조기게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한심스러운 것은 수년전에 국기게양을 지도하자 국기게양대 자체를 철거해 버리고 경축일 등에 아예 국기게양을 생각치도 않고 있는 삼천포터미널과 삼천포농협북부지점 등은 삭막하게 덩치 큰 시멘트 덩어리 건물로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삼천포터미널은 삼천포의 관문이다. 외래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지만 어느 누가 국기게양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 내지 지도하는 사람도 없는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은행과 수협도 평기만 나부꼈는가 하면 국기 게양대가 비뚤어져 있어도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을뿐 아니라 시내 중심부에 있는 중앙농협 삼천포지점도 평기 그대로였고 경남은행 삼천포지점만 조기를 게양하고 있었다.
한편 벌용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벌리주공, 용강현대, 삼보신우, 용강주공, 휴먼시아, 대경파미르 등 대형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나 일찍 입주한 벌리주공, 용강현대, 삼보신우, 용강주공 등에는 20~50개의 조기가 달렸지만 휴먼시아, 대경파미르 등의 아파트에는 조기 게양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이에따라 시민 정모씨(67세, 벌용동, 특전사 출신)는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이를 계도해야 할 공무원들의 정신상태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막강한 조직력을 활용해서 이런 병폐를 하루 속히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중학교 김모(47세)선생은 “교육지원청이 조기게양을 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교육공무원들의 평소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06월 12일 12시 03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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