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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항공국가산단 연말 착공 어려울듯 주민대책위 먼저 피해대책 마련, 설명회 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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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항공국가산단 최종 승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편입 대상 주민들의 반발로 보상설명회도 갖지 못한 불상사가 일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제기 해 왔던 민원 해결 없이는 이후 절차들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고 밝혀 올해 12월 국가산단 착공 예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경남항공국가산단 시행을 맡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지난 1일 오후2시 사천시 용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보상 설명회를 열려고 했지만 용현면 통양마을과 신촌, 종포마을 주민들의 회의실 입구 점거로 결국 무산됐다.
국가산단 터에 편입되는 지역 주민들은 이날 일찍부터 용현면 사무소에 모여 산단으로 인한 피해대책 없는 설명회는 개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LH측과 주민대책 관계자가 대화를 하려 했으나 쉽사리 의견 접근을 하지 못했다.
LH관계자는 “주민들 저지로 보상 설명회는 무산되었다”고 발표했고 1시간 가량의 대치 상태는 끝났다.
이날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편입 마을 주민 대책위는 ·신촌마을 이주단지(신촌리 404번지) 위치변경 ·통양마을 침수예상지역 일원 편입과 저지대 농경지 성토 ·현실적인 보상가 협의 등을 촉구했다.
박근오 대책위원장은 “사천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11가구는 엉첨난 높이의 절벽을 마주하고 살아야 한다. 생활불편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저지대로 전락하게 되면 많은 비가 올 경우 주민들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산단 사천지구에 편입되어 마을이 없어지는 통양, 신촌, 종포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민원해결 후 설명회를 개최 할 것을 요구했지만 LH측이 듣지 않았다”며 “억울함과 부당함을 호소키 위해 오늘 물리적 행동에 나서게 됐다. 산업단지 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LH 태도에 항의 하고자 집단행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LH측은 “이제 보상협의 단계이다. 보상설명회가 반드시 개최되어야 하는 절차는 아니다”며 “주민이 요구한 이주단지 위치는 사업지구 밖이어서 추가 편입은 곤란한 실정이다. 산단 북측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 처리 방안과 침수예상 가구(10가구) 대책 수립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 같다
한편 LH공사는 이날부터 토지 및 물건 조사를 시작해 9월께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내년 2월부터 손실 보상 협의에 착수 할 계획이다. LH는 사천읍 사천터미널 맞은편에 보상 관련 사무실을 개소해 놓고 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7년 06월 08일 10시 3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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