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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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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 단종 태실지가 있다 사천 곤명 단종태실은 인성대군 태실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영하)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고양 서삼릉 내 조선왕실의 집단 태실과 분묘(무덤) 관련 문헌자료와 초안지. 초장지 현황을 조사·연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제작하여 공개하였다.
고양 서삼릉(西三陵): 희릉(중종비 장경왕후), 효릉(인종과 인성왕후), 예릉(철종과 철인왕후)를 모신 삼릉으로 사적 제 200호 초안지(初安地):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의 태(胎)를 처음 묻은 곳, 초장지(初葬地):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처음 묻은 곳
태실이란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씨의 태를 묻은 곳으로, 좋은 땅을 골라 태를 모심(안치)으로써 아기씨의 건강뿐 아니라 왕실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조선 왕실의 독특한 문화다.
태실은 전국 각지의 길지에 조성 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약화된 왕실의 관리 미흡으로 태실과 분묘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온전히 보전한다는 명분아래, 1929년부터 서삼릉 내에 집단 태실과 묘역을 조성하여 이들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태실과 분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길지”라는 장소성과 본래의 역사적인 맥락이 훼손되었고 태실과 분묘를 꾸민 석물 등의 문화재도 흩어져 방치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아기씨가 태어난 흔적을 담은 태실을 집단으로 모았을까. 원래조선 왕실에서 태실을 전국 각지의 길지를 신중하게 골라 만들어졌다. 여기엔 조선왕조의 멸망과 망국에서린 구슬픈 사연이 있다.
경술국치 뒤 일제는 옛 왕실의 관리가 부실해져 각지의 태실이 훼손될 우려가 있으니 온전히 보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1929~40년 서삼릉에 별도의 태실을 조성하고 무단으로 옮기게 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들 태실과 분묘의 역사성 회복과 체계적인 관리·활용을 위해 학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의뢰하여 각 태실과 분묘에 대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문헌자료 조사, 전국에 산재한 태실 초안지 현장 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일제강점기의 태실과 왕실 분묘 이장에 대해서는 한국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태봉과 능원묘천봉안 등의 문헌을 통하여 구체적인 정황을 알 수 있었고, 기존에 잘못 알려졌었거나 확실하지 않았던 전국의 태실 초안지 현장조사를 진행하여 태실 초안지의 위치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태실 초안지 현장 조사를 통해 단종 태실 초안지는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 8번지에 자리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지에 세종의 왕자와 원손 시절의 단종태실 등 총 19기의 태실이 밀집되어 있다.(사천역사신문 8호(2020.4.20.) 4~6면 기사 참조)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있는 예종의 1남 인성대군 태실은 경남기념물로 지정됐으나, 단종의 태실로 오인돼 지금도 기념물 내역에 단종 태실지로 소개되며, 초안지에 남은 석물 중 일부는 부근 민간무덤의 석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이홍주 연구사는 “조선왕실 태실이 소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유적을 보호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결과보고서를 발송하여 공유하였다”고 한다.

김을성 기자 kimes4000@naver.com

2020년 06월 25일 11시 05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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