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권상현 소장, “곤충식품 등 우주식품 개발에도 힘쓸 터” 』
 |
전통적인 농업은 먹거리 생산, 즉 식량을 생산하고 한 국가의 식량안보까지 책임지는 식량의 생산을 위한 활동들을 통칭한다면 현대에 접어들면서 각 국가간의 기후나 지역특성을 고려한 작물의 재배를 통한 무역으로 인해 전통적인 농업의 이미지는 줄어들고 기계화 영농으로 인한 농업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해 농업도 다양한 각도의 변천을 이어왔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최근들어 농업에서도 치유농업이라는 의미가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미래의 먹거리산업과 심지어는 식용곤충산업에까지 이를 정도로 농업의 범위가 다양한 범주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월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 부임해 비교적 농업인구가 많은 사천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권상현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만나 현안에 관한 인터뷰를 담았다.
▲치유농업이란?
-치유농업은 국민 건강회복과 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거나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현대의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에 있지 않고 인간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앓고 있는 병적 상태를 덜어주며 결함이 있는 신체 기능을 증진·회복시키기 위한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체계화된 프로그램 하에서 농업을 치유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건강, 돌봄 서비스 등이 있으며 본질적으로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농업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처나 증상을 다스리는 행위, 즉 의료기술을 동원한 치료와는 다른 개념으로서 병의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풀어나가는 것을 치유라고 말한다.
▲치유농업의 범위는 어떻게 보는가요?
-치유농업의 범위는 채소와 꽃 등 식물뿐 아니라 가축 기르기, 산림과 농촌문화자원을 이용하는 경우까지 모두 포함한다. 그 목적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의료적·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일반농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천시 치유농업의 제도적 기반은 어떤가요?
-사천시는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올해 사천시 치유농업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2023년7월6일)하여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써 사천시의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치유농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사천시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사천시에서는 치유농업과 관련하여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2022년도에는 치유농업 확산 프로그램 발굴 시범(2천만 원) 1개소, 치유농업 프로그램 이전체계 기반구축사업(농촌진흥청 공동과제), 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 활성화 교육사업(1천만 원) 등 3천만 원의 사업비로 3개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올해에도 치유농업 확산프로그램 발굴 시범(2천만 원) 1개소, 치유농업 육성지원 시범(1억원) 2개소, 농촌체험관광 마케팅 역량교육(1천400만 원) 등 1억 3천400만 원의 사업비로 3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계획은?
-2024년 하반기 농촌진흥청에서는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를 시행 할 예정이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사천시는 치유농업시설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농장을 중심으로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또 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업하여 확산시킴으로써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사천에 우주항공청 설립 등과 관련하여 우주식품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관한 견해는 어떤가요?
-사천시는 24개 농가에서 갈색거저리, 굼벵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곤충을 사육하고 있으며, ‘꽃뱅이환’, 굼벵이환, 고소애환, 곤충액상 차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거나 개발중에 있다.
또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곤충유통사업을 사천시곤충유통사업단(대표 제영숙, 8농가)에서 2억 4천만 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상품개발 및 유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청 개청 계획에 따라 우주식품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용곤충 식품개발을 검토해 볼 예정이며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주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3년 08월 24일 10시 14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