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환경운동연합은 22일 '갯벌매립 반대, 사천만에서 희망찾기 투쟁 선포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상남도 개발공사가 사천시 사남면과 용현면 일대에 추진중인 서부경남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투쟁을 선포했다.

사천환경연합은 이 조성사업은 사천만의 가장 핵심적인 갯벌지역을 준설·매립하는 갯벌파괴 사업으로 주변생태계파괴 등 사천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므로, 이 사업 추진 중단과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면적인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지역 수산업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갯벌의 오염정화기능이 사라지고 공단의 폐수 방류로 인해 사천만이 죽음의 바다로 변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남도가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사천환경연합은 갯벌매립 반대 투쟁을 사천만 살리기운동의 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갯벌매립반대, 사천만살리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지역의 시민과 단체들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정리한 자료집과 사천만살리기대책위 구성 제안서를 지역의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발송했다.

한편 사천환경연합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해 경남도지사 항의방문과 범시민서명운동, 1인시위, 시민궐기대회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