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이 책 읽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사천, 삼천포도서관 독서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독서감상문을 게재합니다. 지난호에 이은 이 글은 방학을 맞아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삼천포 도서관에서 실시한 제64회 겨울독서교실에 참여한 천예진양이 [아름다운수탉]을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편집자주-



아름다운 수탉...
제목부터가 이 책은 나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사람의 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타낸 글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정희라는 이름의 소녀 주인공이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희는 병아리를 키움으로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꿈 속에서는 마커가 준 사탕을 먹고 병아리가 되는 꿈을 꾸는데 누군가 곁에 있음으로서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 생명의 존재가 인간이 아니더라도 참 소중하고 그 자리의 크기가 또 한 사람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 같다.
보통 사람들 누구나 곁에 있는 누군가가 죽기 일보직전 아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많이 아프게 된다면 걱정하고 슬퍼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정희의 상대는 인간이 아닌 조그마한 병아리지만은 병아리가 오늘밤을 넘기기 힘들 만큼 아프게 되자 정희도 정희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약국까지 다녀와서 약도 먹이며 정성스레 병아리를 보살핀다.
그 정성은 정희와 식구들이 간절히 바랬던 병아리의 생명으로 보상 받게 되었다.
이렇게 병아리가 건강하게 되고 정희네 식구가 한명(한마리?) 늘어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까지 큰 힘을 발휘할까? 나는 이런 일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애뜻한 것 같다.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
정희는 꿈 속에서도 느끼게 되는데 모든 생명체는 귀중한 존재이고 모두 생각이 있는 생명체들이다.
좀 더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사랑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