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천읍 소재 사천향교(전교 최도경 73세)와 곤양향교(전교 김연수 82세)는 음력 2월 초정일인 3월 20일 수요일을 맞아 각각 오전 9시와 오전 10시에 공자의 학문과 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오전 9시 시작하는 사천향교 석전대제는 최도경 전교가 집전하는 가운데 김수영 사천시장이 초헌관, 정차근 사천교육장이 아헌관, 정동찬 사천경찰서장이 종헌관을 맡아 헌작 재배 하면서 봉행하며 뜰에 모인 지역 유림들도 함께 배례를 올리면서 공자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리고 도덕적 가르침을 이어받아 건전하고 질서 있는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곤양향교에서 김수영 사천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두명의 지역 유림과 함께 차례로 헌작 재배하고 마당에 늘어선 유림들이 합동 배례를 올리면서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사천읍 선인리에 있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사천향교에는 공자를 정위로 한 중국 각 시대의 제현들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어득강이 군수로 부임한 이래 많은 인재를 길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곤양향교는 경남도유형문화재 제2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두 향교는 모두 교육기관의 기능을 먼저 하다가 뒤에 공자의 문묘를 모시게 된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이자 군·현 단위에 각 1개씩 세워졌던 소설위(小設位)향교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