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농·수·축산업을 위해 전력을 사용하는 「농사용 고객」에 대해 「자동 휴지(休止)제도」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한전 경남지사(지사장 강재호)에 따르면 경제활동의 특성상 농·수·축산업 농가중 일정기간만 전기를 사용하는 농사용 고객에게 요금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휴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 휴지제도」는 농·수·축산업 등 농사용 계약전력 5㎾이하 사용고객들이 농사를 짓지 않는 휴농기에 한전에서 자동적으로 계약을 정지하고, 농번기에 재공급 처리가 되는 제도이다.
휴지기간 중에는 전기사용거래는 비록 중지되지만 사용계약은 해지되지 않고 지속되며, 이 기간중에는 사용자와 한전이 「전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이므로 전기요금은 청구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계약전력 3㎾이하 농사용 고객에 한해 고객의 별도 신청없이 자동적으로 휴지 및 재공급처리가 됐고, 4㎾이상 고객은 고객이 직접 신청할 경우에만 휴지와 재공급 처리가 돼 불편이 많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휴지제도 확대시행으로 소용량 농사용 고객이 매년 한전에 휴지 및 재공급 신청에 따른 불편과 장시간 휴지고객이 재공급 신청없이 임의로 전기를 사용해 계약위반으로 인한 위약금을 부과했으나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전력 5㎾이하의 농사용 고객은 농·수·축산업을 하는 대부분의 소규모 농가가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