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등 9개 시민사회단체 끈질긴 저지에


사천시 농민회 등 9개 시민단체가 참가하는 곤명면 성방리 석산개발 포기 촉구 기자회견을 지나 2일 오후에 전교조 사천지회에서 가질예정이었으나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주)신진산업(대표 정종화, 정복영 사천시의회의장 3남)이 추진 중인 곤명면 성방리 석산개발과 관련 시의회 의장으로써 가져야 할 사회, 도덕적 책임에 비추어 이 사업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복영 의장에게 사업의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경상남도와 사천시에 도문화재 보호조치를 요구하면서 지역의 관련 단체 등을 망라한 “석산개발 저지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구성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허가 신청자인 (주)신진산업 측이 지난달 30일 돌연 허가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사천환경운동연합이 가질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된 것이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곤명면 성방리 석산개발 허가 신청 취하에 대한 논평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신진산업 측이 곤명면 성방리에 신청하였던 석산개발 허가 신청을 취하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후 사업자명의 변경 등을 통한 사업 재추진 여부 등을 주시하여 또다시 석산개발이 추진되지 못하도록 막아나갈 것이다.

사천시 고대사 연구와 막사발의 원산지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수도 있을 문화재들이 훼손될 위기를 일단 모면한 것은 다행이나, 경상남도 문화재 담당자 스스로 도굴 우려를 제기하며 보도자재를 요청한 귀중한 문화재들에 대하여 발견 두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지 않으 수 없다. 민간 연구가에 의해 발견되고 보고된 문화재들이 경상남도와 사천시 담당공무원들의 업무 소홀로 지표조사에서 누락되었던 것과 같은 직무유기를 다시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곤명면 성방리 일대의 문화재들에 대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보호조치를 취하고 조사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위 지역에 대한 문화재 및 생태조사 등을 통해 곤명면 성방리 주변 지역의 문화사적,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알려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3. 6
사천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