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등록금과 고교 수업료가 일제히 인상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성회비에 이어 지난해부터 수업료 인상폭이 전면 자율화 된 49개 국립대는 올해 수업료를 5%가량 올리기로 내부적으로 합의, 등록금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기성회비까지 합하면 8~9%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가 이미 입학금 5.6%, 수업료 5%, 또 기성회비는 신입생 10%, 재학생 8%등 평균 8.3%의 등록금 인상방침을 밝힌데 이어 다른 2~3개 지방 국립대도 수업료를 5% 올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 전체적으로 인상폭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국립대는 수업료 4.9%, 등 등록금을 평균 7.7% 올렸으며 사립대는 평균 6.8%인상했다.
이에 각 대학 총학생회는 등록금 협상과 관련, 동결을 주장하며 투쟁에 나설 채비를 갖고있어 최종 확정때까지는 많은 진통과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물가인상률과 시설투자비 등을 고려할 때 5~10%선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 하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론 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