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꽃가루에 맞서라

봄엔 처녀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봄바람도 불지만 피부를 화나게 하는 황사바람도 분다. 여기에 꽃가루까지 날아다니면 피부는 열 받는다. 고운피부과 이원우 원장은 ‘철,규소,납,구리 등 중금속을 동반하는 황사는 피부에 가려움증,따가움,발진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모공을 막아 뾰루지가 날 수 있다'며 ‘황사와 꽃가루 대비 피부 관리법의 핵심은 클렌징과 보습'이라고 말한다. 황사가 올 땐 밖으로 안 나가는 게 상책이지만 두문불출할 순 없는 일.황사·꽃가루 걱정 없는 피부를 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메마른 봄바람에 지친 얼굴 철저한 이중세안·보습으로 ‘보송보송’ ‘촉촉'하게 지킨다
완벽 클렌징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 바깥에서 흙먼지와 꽃가루가 묻은 얼굴을 빨리 깨끗한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트러블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외출했다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클렌징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클렌징크림과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한다. 세안제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10회 이상 헹군다.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너무 문지르지 않아야 얼굴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모공 속의 노폐물이나 오염물질은 뾰루지의 원인. 이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1주일에 2~3번 팩을 이용해 딥클렌징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황사 잔여물의 흡착력이 뛰어난 머드팩이 좋다. 단,피지제거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석고팩은 금물. 석고 자체가 열을 내기 때문에 발진된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소독 기능이 있는 식염수로 얼굴을 닦아내면 뾰루지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 진정시키기
꽃가루로 인해 피부가 발진,발열되기도 한다. 우선 세안 후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 결을 따라 닦아내듯 발라 피부를 정돈해 줄 것. 냉장고에 넣어놓은 화장수를 바르거나 냉타월을 얼굴에 올려놓으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녹차팩이나 오이팩도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충분한 수분 공급
봄은 황사 먼지로 인해 피부가 유난히 버석거리고 지치는 시기이다. 이 때 보습 화장품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보습 에센스와 크림 등을 꼭 챙겨 바른다. 건조가 심한 부위에는 화장솜에 보습 에센스를 묻혀 얹어 놓으면 좋다. 보습 크림을 이용한 팩도 가능하다. 잠들기 전,크림을 바른 후 약 5분 정도 랩으로 얼굴을 감싸면 피부에 잘 스며들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