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방안 토론회“사서 비율 높여야 할 것”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경남지역 공공도서관 24개 대부분이 94년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되어 있으며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관리 위주의 운영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현 경남도교육청 공공도서관 실태 분석팀장은 27일 오후 2시 경남교육연수원 별관 1층 강당에서 열린 ‘공공도서관 운영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김 팀장은 이어“공공도서관 행정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사서직원 1인이 맡고 있는 이용자수는 일일 평균 140여명이며 연간으로는 4만 2000명에 달한다”며 “공공도서관이 정보센터로 이용자 요구 수준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전체 직원에 대한 사서직원 비율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장서 확보와 이용자 수용 좌석을 기준으로 정원과 예산을 배정해 왔다”며 “정원과 예산의 배정은 보유 자료의 질과 이용자의 수 그리고 서비스의 질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차등 지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마산과 창원 그리고 김해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서관이 4만권에서 6만권 정도의 적은 양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문학류에 편중되어 있어 도서구입비와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정보센터 및 평생학습기관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공공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인식 △환경과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근무 인력의 효율적 배치와 운용 △재정의 확충 등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위원을 비롯해 5명의 토론자들은 ‘실천으로 변화돼야만 진정한 혁신이다’등의 주제로 공공도서관 혁신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앞서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오늘 공공도서관의 기능 확대와 운영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우리지역 공공도서관 운영의 혁신방안이 도출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