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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현장에서 할머니 구한 장한 청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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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의 장한 정신으로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독한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할머니와 손자를 구출하여 자기집에서 응급 처치를 하고 안정시켰으나 본인은 그 휴유증으로 심한 두통과 호흡곤란으로 마땅한 대책이 없어 실의에 차 있다.
지난 3일 저녁 8시15분쯤 용강 주공아파트 1층 5호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주인공 김정대(사진 45세)씨의 아들 경훈(용산초 5학년)이 발견하고 아버지 김씨에게 알리자 급히 현장으로 뛰어가 문을 열자 다행히 다섯살짜리 손자는 급히 빠져 나왔으나 독한 연기에 휩싸여 정신을 잃은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주인공 김씨가 할머니를 자기 집으로 대피 응급 처치를 시켰다.
다시 김씨는 시커멓고 독한 연기가 자욱한 현장으로 뛰어들어 다른 가족을 찾았으나 다행히도 없음을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이런 와중에 김씨의 아들 경훈군이 119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화재는 더 확대되지 않고 모두 진화 되었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구경만 하였고 오히려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 눈초리로 보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갑자기 김씨가 통증을 느끼게 되어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급히 큰 병원으로 가야된다는 병원측의 주선으로 119구급차로 진주로 갔다.
각종 검사 끝에 새벽3시30분쯤 귀가를 했으나 통증은 가시지 않고 지금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동주민센터, 부녀회 등에서 위문은 왔으나 빠듯한 살림에 앞으로 감내 해야 할 치료비에 걱정이 태산이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시민들은 이와같이 의로운 젊은이를 못 본체 하고 있는 관계기관의 처사를 비난하며 “의롭고 장한 사람을 아무런 대책없이 팽개쳐 놓은 시를 원망한다”는 쓴소리를 하고 있는가 하면 장본인 김정대씨는 이웃 주민들 말대로 “내가 바보짓을 한 것인가?”하며 허탈감에 잠겨 있다.
한편 김씨는 지금도 그렇지만 3년동안 사랑의 열매 후원금을 자납하고 있으며 2개월에 한번씩 헌혈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3년전에는 장기기증 등록도 했고 10년전엔 조혈 모세포 기증 등록도 했다.
특히 김씨는 동 바르게 살기위원과 아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운영위원장을 4년동안 맡고 있는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는 의로움이 가득한 젊은이로 소문 나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0년 12월 23일 11시 0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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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