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들의 사회활동의 산실인 YMCA를 창립하기 위한 준비가 일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2시 사천시민의 교회(담임 박종옥 목사)에서 가진 준비위원회 모임에는 구 사천군과 구 삼천포시 지역의 각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YMCA의 창립을 위한 준비의 뜻을 모았다.

이날 이후 11월 13일에는 역시 시민의 교회에서 대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회장단을 구성하고 총무 박종옥 목사, 서기 추성택 목사(사천동부교회), 회계 김용석 목사(예수리교회) 등이 임원으로 구성되어 YMCA 창립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YMCA준비위원회의 활동을 위한 회원모집과 함께 2002년도의 사업을 구상한 가운데 먼저 2002년 4월경에는 전통놀이 되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굴렁쇠·제기차기 등의 놀이문화와 우리떡 만들기를 해보는 음식문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사가 확보된 가운데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청 교통관광과를 방문하여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의 필요성을 강조, 등·하교시에 도로변에 주·정차 되어 있는 차량들에 대한 단속 봉사를 요청하면서 그 봉사를 YMCA준비위원회에서 할 것임을 요청하여, 시의 답변이 보류된 상태로 청소년 계도를 위한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임도 시사했다.

한편 관내 229명의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YMCA준비위원회 부설 한국어학당 운영계획을 수립,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함께 언어구사능력을 가르친다고 한다. 오는 3월 12일에 개강을 하게 될 한국어학당은 오는 2002년 2월 28일까지 접수를 하고 있다.

기업주와의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밝히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의료지원 범위내에서 무료의료 사업을 예정하기도 했다.

YMCA준비위원회의 활동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사천YMCA의 창립은 2002년 중·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밝힌 관계자는 기존 시민단체로의 출발(압력 및 이익단체로서의 역할이 아니라는 뜻)은 적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행정의 조력자와 견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독교단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일반시민들의 회원참여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YMCA 창립에 대해서는 얘기들이 많이 오간 가운데 본격적인 준비모임과 함께 사업적으로 가시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YMCA를 창립하기 위해서는 인근 YMCA의 인준과 함께 회원 100명 이사 20명 유급강사 1명을 둬야 한다고 해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영근 기자(mi-in-lord@4000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