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업무 폭주 등을 이유로 교육위원 선거를 한달 가량 앞당겨 실시키로 하자 일부 출마 희망자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5월 일선 시·도 선관위에 8월중 실시가 예정된 교육위원 선거일정을 7월 11일로 앞당겨 실시토록 권유하고 도선관위는 경남도교육청과 협의, 도교육청은 일정변경에 동의했다.
그러나 전교조 경남지부는 선거일정이 7월 11일로 변경되면 선거운동기간이 6월30일부터 7월10일까지인데 이 기간은 학기말시험, 수행평가, 방학을 앞둔 시점으로 학사업무가 집중되는 시점이므로 출마를 희망하는 교원들의 선거활동을 크게 제한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 허인수 대변인은 “교육위원은 앞으로 교육감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교육자치 실현에 기초가 되는데도 일정 변경으로 현직 교장 교사 등 교원들이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할 우려가 높다”며 “당초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7월 16일부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인 명부작성과 6.13지방선거 선거비용 실사작업 등 선거업무가 폭주하게 돼 일정변경이 불가피하다”며 “개별방문을 할 수 없는 등 타 선거운동과는 제약점이 많아 일정변경이 선거운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