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검거·교통소통 지장 등 실효성 없어


사천시 시도 1호선인 구도로에 설치돼 있던 남양검문소가 지난달 31일자로 전면 폐쇄됐다.〈사진〉
지난 1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남도와 지방경찰청이 시 관내 검문소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현 남양동 구도로변에서 이곳을 오가는 차량검문을 하던 남양검문소가 범인색출 등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검문소 폐쇄와 함께 근무 경찰관이 철수했다.
또 사천읍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는 길은 남양검문소를 통과하지 않고 국도 3호선인 신도로로 빠질 수 있어 이 검문소만으로는 범인검거 등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검문소가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원활한 차량소통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검문 시설물인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등 전면 폐쇄됐다.
남양검문소 폐쇄조치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검문소가 범인검거 등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문소 폐쇄로 교통소통에 원활을 기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필요할 때 구·신도로 등 양쪽 도로에서 동시검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