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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의회 의정사에 변칙처리 오점 남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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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하자마자 상임위장 선출을 두고 파행을 겪어오던 사천시 의회(의장 김현철, 한나라당)가 다시 파행을 겪다가 다수당의 변칙 진행으로 상위장 세자리를 "독식"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지난 5일 회기 2일간의 제105회 임시회에서 세자리의 상위장 자리를 한자리도 양보 못하겠다는 다수당의 횡포에 세사람의 소수당(민노당2, 무소속1)이 본회의장을 봉쇄하고 의사진행을 못하도록 하자 정회에 들어간 임시회는 끝내 속개치 못하고 그날 자정을 기해 지동 폐회 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에 지난 14일 제106회 임시회의 일정을 잡아 개회시간 보다 10분이 늦은 10시 10분에 개회, 상위장 선임의 건을 상정함과 동시에 10시20분경 정회를 했다가 11시5분경 속개를 했으나 민노당 이정희, 제갑생 의원과 무소속의 이삼수의원의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란 신상 발언을 했다.
이정희 의원은 "소위 교황식 선출 방식과 한나라당 의장단 독식의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회의 본질인 견제와 감시의 역활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이삼수의원은 "감투를 독차지 하려는 뜻을 묻고 싶다"며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 한다면 어제까지 수차례의 협상에서 한자리(운영위원회)는 소수당에 할애 하겠다"고 하고선 "하루밤새 번복하는 뜻을 모르겠다"고 아쉬워 했다.
발언을 마치고(오전11시10분경)의사봉과 투표함을 자신의 자리에 갖다 놓자 11시13분경 다시 정회 선언을 하면서 의사봉 없는 의장은 주먹으로 책상을 쳤다.
이로부터 2시간여가 지난 오후1시30분경 의회 본회의장이 아닌 시본청 4층 회의실에서 소수당 3사람이 불참한 가운데 9명의 한라당 의원 전원만 참석해 의회 운영위원장에 이문상(다선거구), 총무위원장에 김석관(나선거구), 산업건설 위원장에 최갑현(라선거구)의원을 전원일치로 선출하고 오후1시 40분경 산회했다.
한편 방청객 조 모(52세 선구동)씨는 "10년이래 처음 있는 변칙 진행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많은 시책 추진에 이 같은 변칙 진행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어디있냐"며 "파행 내지 변칙 진행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7월 20일 16시 09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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