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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도 알 수 없이 20년 넘은 "알림"판 』
벌용동 소재 와룡저수지 부근에 푸른색 바탕에 흰 글씨로 새겨진 "알림"판(세로 약2m 가로 약1m)이 내용을 식별할 수가 없어 관장지 개발을 앞둔 싯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등산객)들이 보기 흉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 "알림"판은 본지 647호(2006. 8. 17자) "카메라 출동"난에 『내용도 알 수 없는 "알림"판』이란 제호로 실린바도 있다.
내용을 판독해 보면 "수도법 제5조의 규정에 따라 상수원 보호 구역이고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서는 수질 보전을 위해 수도법에 따라 아래 행위를 금지 또는 제한 한다"는 사천시장과 사천 경찰서장 연명으로 된 내용이다.
또 금지행위 6가지와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 행위 3가지도 명기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설치 날짜와 하단부에 기록된 자치단체장과 경찰서장의 명기에 있다. 설치 날짜대로 라면 "삼천포시"의 지명이 기록되어야 하나 "사천시" 지명이 기록된 것은 잘못 되어도 너무나 잘못 되었다는 지적이다. 강조하자면 설치 날짜와 "사천시"란 지명이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내용의 오기와 식별조차 할 수 없는 흉물 아닌 괴물같은 "알림"판이 버젓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관광객과 시민들 유치에 역행 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와룡지구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와룡산 주변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 확정된 단계이고 보면 관심 있는 시민들이 부르짓는 비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6일 자전거로 운동을 나왔던 시민 박모(63세, 벌용동거주)씨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관광객 유치에 앞서 외형적인 대형 행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이 같은 사소한 일들을 챙기는 꼼꼼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11월 09일 14시 3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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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