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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역시 아름다운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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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11시경 귀한 젊은 손님 한사람이 본사를 찾아왔다.
배낭 하나만 짊어지고 걸어서 걸어서 오는 28일부터 11월4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에 참석키 위해 한국의 서남해를 걸어서 순례하고 있는 약관의 나이인 일본인 환경운동가 미야타씨는 지난 8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지 한달 20여일만에 서남해안을 누비며 돌고돌아 이곳에 왔다.
미야타씨는 지난 8월 18일 군산 새만금을 출발 고창, 함평, 목포, 강진, 장흥, 순천을 경유 지난 1일 남해에 도착 3일에는 남해에서 삼천포까지 30km를 걸어 도착, 출발지인 군산에서 삼천포까지 550km를 걸어 왔다.
미야타씨는 하루 15km~25km를 걷는다고 했다.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여섯살 때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오존층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술회하면서 이때부터 지구촌의 환경에 대해 귀를 귀울이기 시작했단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뉴질랜드, 호주, 유럽,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십여 나라를 다녔다.
미야타씨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4년 연세대 어학당에서 1년반 동안 그리고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수료해 한국의 생활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대화할 수 있고 글도 쓸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 그래서 그가 지닌 수첩의 글씨 또한 또박또박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그가 환경운동가가 되기까진 가족들의 힘이 컸다. 부모와 형, 누나, 동생을 두고 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모든 경비는 스스로가 해결한다며 웃는 모습이 아직도 어린티가 묻어 있고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예”, “예”하는 모습에서 일본인들의 전형적인 친절미 “하이”“하이”를 연상케 했다.
미야타씨는 한국에서 익힌 음식문화에도 다소 익숙해져 된장찌개를 거리낌 없이 먹었고 서울 생활에서는 못느낀 한국의 아름다운 바닷가가 더 크게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일본의 바닷가는 온통 시멘트 덩어리여서 재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야타씨는 혼자 걸으면서 친절하고 인정 넘치는 한국인임을 피부로 느꼈다고도 했다. 숙소와 점심을 대접하는 사람들, 격려를 해주는 사람들, 심지어 여비를 보태주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친절히 대해주는 한국사람들로 외롭지 않은 걸음을 이어 왔다고 했다.
앞으로 고성, 마산, 진해를 거쳐 오는 10월 28일 창녕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또 지난 베이징 올림픽을 환경 올림픽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은 환경 올림픽이 될수 있도록 세계 일주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중동, 유럽 등을 거쳐 런던에서 세계인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예정이며 그는 변함없이 환경운동가로 삶을 살겠다면서 “지구촌 사람 모두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꼭 실현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10월 09일 12시 34분 / 환경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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