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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여년전 노산공원에 세워진 이순신 동상 새로 만들어 옮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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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어민 협의회에서 36여년전 노산공원에 세운 성웅 이순신 동상(사진)이 미구에 철거될 위기에 놓여 이설이냐 철거냐 아니면 철거의 경우 새로 제작한 동상을 어디에 세우느냐를 두고 사천시가 속을 썩히고 있다.
지난 1973년 3월에 건립한 이순신 동상이 노산공원 정비계획과 충혼탑 이설에 맞물려 아직도 확실한 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좌대 높이 약3.5m, 동상 높이 약2.5m 모두 약6m의 이순신상은 그때 삼천포 어민협의회 박동진, 천용욱, 김수출씨 등 어민 14명과 김기홍, 이삼술, 박균용씨 등 10명이 협찬하여 건립된 동상이다.
지난 18일 시에 따르면 그때 삭막한 노산공원을 단장하고 구국일념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어민협의회 14명과 협찬자 10명이 사재를 들여 세운것으로 노산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역사적인 산교육장 구실을 해온 귀한 동상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불성사납게 잡상인들이 무단으로 반영구 가게를 차려 산책객이나 관광객들을 유혹하는데 일조를 했고 심지어 성인들이 모여 화투놀이 등을 일삼아 공원 보다는 잡상인들이 판을 치는 공원 아닌 공원으로 둔갑해 찾는이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해 오기도 했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과감한 정비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정비를 하는 가운데 신학문의 요람이었던 호연재 복원과 박재삼 문학관 건립 등으로 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산책로와 시설들을 정비하고 보기 흉한 반영구적인 가게들을 말끔히 철거했다. 공원 끝자락에 있던 6각정을 헐고 팔각정으로 정비하므로서 그야말로 공원다운 공원으로 탈바꿈 시켜가고 있다.
그런데 36여년전의 초라한 공원모습이 지금에 와선 울창한 숲, 산책로 확장 정비, 잔디광장 복원, 수목 보식 등으로 공원의 면모를 갖추게 되자 충무공상의 철거와 충혼탑 철거문제가 대두되어 충혼탑의 이설은 확정되었으나 충무공상의 조치 문제가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36여년이나 지난 충무공상이 내구연한 경과로 허물어야 한다는 방침이 굳어지면서 새로 만들 경우 1억원(추정)의 예산학보에 고심하고 있을뿐 아니라 옮길 장소 선정도 몹씨 어려운 여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학계, 수산업계 등 다각적인 계층을 망라한 의견을 수렴 관광자원 차원의 장소 선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으나 예산 확보와 장소선정이 순탄하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속에 시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충무공상 뒤에 새겨진 글귀를 보면 “길이여 반듯하도다 / 그 곧음이여 화살 같도다 / 군자는 밝을 것이요 / 소인은 본 받으리라”(詩經에서)로 되어 있고 글쓴이는 그때 국회의원 최세경으로 되어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9월 24일 11시 4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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