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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 또 준공일 넘겨 시공업체 자금난, 협력업체 임금·공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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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시설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60여년 동안 지속되어 오던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시공업체의 자금난으로 공정률 63%에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시공업체의 자금난 때문이다.
지난 4일 사천시에 따르면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시공업체인 ○○건설이 지난달 25일 경영악화로 인한 자금난으로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상태다. 이 업체는 인건비 1억8,000만원과 하도급업체 공사비 6억3,000여만원 등 모두 8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인부와 하도급업체들은 지난 1월 21일 ○○건설로 부터 받지 못한 인건비, 공사비 등의 돈이 정산될 때까지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사중단을 선언 하므로서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중단되어 일부는 외부도색까지 한 상태이나 일부는 쓰다 남은 자재들만 널부러져 황량하기만 하다.
사천시는 지난달 8일로 약속된 준공일을 어기자 ○○건설로부터 “25일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공사를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공사포기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건설은 지난 25일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사천시는 ‘공사계약해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건설은 지난해 삼천포수산시장의 낡은 건물 해체 작업을 하던중 화장실이 무너지면서 건물더미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게 된 관광객(경북 대구 거주)이 4억원대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잔여 공사대금의 상당 부분이 묶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건비와 하도급업체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천시는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남은 공사를 마무리 하는데 45일정도 걸릴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공업체를 물색하게 되면 4월 26일부터 열리는 경남도민체전 전까지 완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지금까지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책임자가 바뀌면서 사천시가 계획한 대로 공사가 원할하게 마무리 될지가 의문으로 남는다.
실제 지난달 28일자 사천시 인사를 통해 지역경제과장은 기획담당관실 실장 그리고 실무계장은 사무관 자리인 곤양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건설로 부터 인건비, 공사비 등을 받지 못한 하도급업체와 인력업체들의 공사 방해도 사천시 계획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오전9시 사천시청을 방문한 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은 서기용 부시장과 면담자리에서 “우리는 목숨이 걸린 일이다. 공사 잔여대금을 못 받으면 삼천포수산시상 현대화사업 공사도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할 것”이라며 실력저지 등을 예고했다.
그리고 상인들도 현대화 사업의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공기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반발이 예상된다. 상인들은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준공된다고 떠벌렸다가 설명절 앞인 2월8일로 미뤄지기도 했다.
그런데 또 4월까지 하겠다고 하고 있다. 완공일을 자주 미루고 있어 믿음이 안간다”며 시의 행정 추진력을 불신했다. 또 “임시로 이전한 수산시장이 비좁고 주차시설도 미비할뿐 아니라 홍보 미흡으로 이전장소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발길이 뜸하다”고도 불평을 털어 놓았다.
한편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전의 서부시장을 포함 사천시 동동 383-18번지 일원에 4,000㎡ 규모의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과 포장마차 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천시는 삼천포구항 개발과 연계, 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싱싱하고 깨끗한 수산시장 이미지를 되살리고 문화관광 시장으로 개발해 주말 장터 운영, 차 없는 거리 조성은 물론 삼천포유람선과 바다 케이블카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3년 03월 07일 11시 2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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