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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제주 카페리 끝내 폐업 두우해운 “대체선박 구하면 재개” 』
사천시 삼천포와 제주도를 오가던 뱃길이 급기야 폐업에 들어갔다.
사천 두우해운(주) 카페리사업소 삼천포지사에 따르면 노후여객선의 안전관리 강화 정책에 따라 운항하기 어려웠던 기존 제주월드호의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해 지난해말 폐업신고를 냈다.
두우해운측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이후 제주월드호(당시 선령28년)에 대한 관련기관 등의 점검 등이 강화되자 지난해 6월 16일부터 6개월간 휴업을 하면서 대체선박을 찾아 나섰다.
스위스의 한 선박회사와 용선(선박을 빌리는것) 계약을 맺기도 했으나 취소되는 등 대체선박을 마련하지 못해 폐업신고를 한 것이다.
현행 해운법에는 6개월간 휴업 이후엔 선박을 운항하고 만약 운항하지 못하면 폐업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카페리가 폐업하면서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주로 식당과 숙박업소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다.
제주월드호는 연간 8만5,000여명의 승객이 승선하고 출항할때마다 1~4.5톤 트럭과 승용차 등 총60여대를 실어나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월드호 운항이 묶이면서 카페리터미널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는 이전보다 손님이 20~30% 정도 감소하는 등 매출이 급격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중국 단둥 항로를 운항하던 제주월드호는 2012년 3월 9일 삼천포~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이 선박은 1986년에 건조됐으며 무게 4,332톤, 여객정원 620명의 노후여객선이었다.
두우해운 관계자는 “경쟁하는 노선이 아니다. 배만 구하면 곧 재개된다. 국내연안여객 면허를 포기한 것은 아니고, 제주월드호와 같이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싣는 카페리 RORO선 중에서 선령이 낮은 중고선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수부에서 휴업신고 재연장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폐업신고를 한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5년 02월 05일 11시 4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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