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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열 작가, 달항아리 인생 이야기 책으로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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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백자 달항아리는 1428년 세종이 “이제부터 임금의 어기는 백자로 한다”라는 어명을 내리고 난 이후부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 왕조의 공식적인 그릇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세조 13년 임금의 식사와 연회를 주관하는 사홍원의 백자 어기를 굽는 관요가 경기도 광주에 본격적으로 민들어지면서 밥그릇 ,국그릇, 반찬 담는 사발을 비롯하여 술독, 장독, 물독까지 임금과 관계된 모든 기물이 백자로 쓰여졌다고 이종열 작가는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조선 백자 달항아리는 높이 40cm이상의 큰 백자단지, 백자대호를 가르키는 백자를 의미한다. 큰 항아리는 형태를 만들거나 구워내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한번에 물레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시켜 완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달항아리 역시 접합시켜 완성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지금까지 발견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달항아리는 7점인데 모두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7세기에 제작된 달항아리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공식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과연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한 임금의 어기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적은 수에 불과 할까?
“그렇다면 17세기 이전의 백자항아리 ‘달항리’는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쌓인다.
물론 임진왜란과 6.25 동란 등을 겪으면서 국보급 달항아리들이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밀반출되거나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의 저자 이종열씨는 “아직 국내에 발견된 적이 없는 17C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달항아리를 비롯해 40점에 가까운 달항아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그는 특히 “달항아리는 당시의 기술적인 약점이 지금은 강점이 되고 있다”며 “당시 소나무 장작불로 피워서 만들었던 달항아리 기술의 흔적들이 지금은 모방이나 진품을 가리기 위한 중요한 단서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2011년 군부대 장교시절 우연히 달항리에데 대해 알게 된 이종열 작가는 10여년동안 월급과 모든 자산들을 투자해가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달항아리를 찾았고 지인과 전문가들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을 통해 40여점에 달하는 달항아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국보와 보물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몇 차례 달항아리 전시회를 갖는 등 그동안 힘들게 수집해온 달항아리는 물론이고 각종 진기한 문화재급의 사료들이 자신의 보물창고에 진열돼 있다.
공군 중장 윤학수씨는 이종열 작가의 책 출간의 글을 통해 ‘문화재 환수, 새로운 차원의 독립운동’이라고 적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백자 달항아리는 아직도 일본이나 중국 등지 상당수가 존재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또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한 일본인으로부터 나온 달항아리가 수십억원의 경매가로 낙찰되는 등 우리의 문화유산이 팔려나가고 있다.
‘다만 찾아내지 못한 것 뿐이다’
오늘 이종열 작가의 주장을 들어본다면 뭔가 많은 우리의 유물이 외국에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 일은 또 다른 독립운동이라는 외침이 뇌리를 스친다.
한계에 갇힌 문화재 전문가들의 또 다른 피나는 노력을 주문하고 싶다.
이종열 작가는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에서 달항아리의 역사와 흔적들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책 구입은 인터넷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서점은 진주문고에서 직접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이종열 작가(전화: 010-5377-9851)로 하면된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3년 10월 19일 9시 5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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