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주요 항만 2000년도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16% 증가한 가운데 삼천포항은 99년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나승렬)에 따르면 마산항을 비롯한 삼천포, 진해, 통영, 거제지역 등 경남도내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99년도 2천738만3천톤에서 2000년도에 3천170만4천톤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화물은 99년도에 1천530만9천톤에서 2000년도 1천958만5천톤으로 28% 증가한 반면 수출화물은 99년도에 352만2천톤에서 2000년도에 264만9천톤으로 25% 감소했으며, 연안화물은 99년도에 855만2천톤이던 것이 2000년도에는 947만톤으로 11%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삼천포항이 1천820만5천톤(99년대비 35% 증가), 마산항 1천41만1천톤(99년 대비 8% 감소), 진해항 71만6천톤 (99년 대비 36% 증가), 통영항 9만8천톤, 옥포항 120만톤, 고현항이 1백7만1천톤을 각각 처리했다.

주요 증감요인을 보면 수출입화물의 경우 도내 제강업계의 경영악화에 따라 고철수입은 99년도에 85만9천톤에서 2000년도에는 73만9천톤으로 14% 줄어든 반면 철강제품의 대체 수입물량이 99년도에 41만2천톤에서 2000년도에 59만8천톤으로 45% 증가하였으며, 대우자동차의 경영악화에 따른 자동차 수출물량은 99년도에 23만7천대이던 것이 2000년도에는 11만3천대로 50%이상 큰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펄프의 경우, 국제 원가상승 전망에 따른 가수요 증가로 99년도 29만2천톤에서 2000년도 39만7천톤으로 36% 증가했으며, 발전용 유연탄의 수입물량은 하동화력발전소의 제5호기 가동으로 99년도에 1천204만5천톤이던 것이 2000년도에는 1천616만9천톤을 34% 증가를 나타냈고,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의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철재류의 수입물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95년도에 7천347TEU이던 것이 97년도에 3만7천669TEU, 2000년도에는 4만1천766TEU로 신규항로의 개설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한편 연안화물은 도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낸 가운데 올해는 신규항로의 추가 개설, 하동화력발전소의 제6호기 가동으로 수출입화물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안화물도 시멘트 전용부두의 준공 운영에 따라 전년도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