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윤씨가 지난 22일 후보를 사퇴하면서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선거법의 저촉을 받는지의 여부를 놓고 사천시선관위가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후보 사퇴를 하면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언론보도용 성명서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사퇴와 관련 언론사에 제공한 보도자료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부분은 정치적 주장내지 선거에 관한 단순 의견개진 또는 의사표시로, 보도의 여부는 언론사의 자율에 속하는 사항일 뿐아니라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특정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하거나 권유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또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사퇴성명서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특정 후보자에게 유·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하더라도 언론사의 취재·보도 자유의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선거법상 제한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석만·강경렬·김인·이기원 4명의 후보는 이와는 상관없이 "이규윤씨가 선거법 제88조 타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금지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25일 사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