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채소류값이 크게 올랐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하향세를 보이던 채소류값이 집중호우가 몰아친 다음 출하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과일은 반입물량이 감소했지만 소비량도 함께 줄어듦으로써 가격이 보합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진주시 농산물도매시장(소장 백규열)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인 1일에는 무 3㎏상품의 경락가가 700원 선을 보이는 등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채소류값이 집중호우 뒤인 지난 8일에는 대폭 오른 1040원 선에 경락되고 있으며 오이는 집중호우 전에 15㎏특품이 1만300에 경락됐으나 8일에는 대폭 상승한 1만7000원에 경락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호박이며 풋고추도 집중호우 전과 달리 대폭 상승했는데 호박 10㎏특품은 3800원까지 하락하였으나 8일에는 배 이상 오른 9900원선이다.
꽈리고추도 오르기는 마찬가지.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10㎏특품 경락가가 1만2000원 선이었으나 집중호우 뒤인 8일에는 1만7000원선에서 경락되고 있다.
이 기간 반입물량도 적어 과일은 집중호우 전과 비교, 복숭아만 하더라도 이전보다 배 이상 줄어들었으며 채소류도 상당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채소류값 상승에 대해 진주 원협공판장 윤쌍길 경매사는 “집중호우가 채소류 가격상승을 가져온 것만은 틀림없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개학으로 급식물량이 늘어나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혔다. 또한 작물변경으로 새 물량이 들어오면 가격보합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채소류와는 달리 과일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의 경우 일주일 전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진 데 힘입어 10㎏특품이 7000~8000원을 회복하였으나 집중호우로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8일에는 5700원대로 떨어졌다.
이같은 이유는 비로 수확이 어려워 반입량이 크게 줄었지만 날씨 탓으로 소비가 잘 안돼 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