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천시의 간부공무원(사무관)들이 들떠 있다. 구조조정 등의 회오리바람으로 승진의 길이 꽉 막히자 나름대로의 대상자들은 불평과 불만을 토로치 못하고 마음앓이를 하면서 짜증스런 일과를 감당해 왔다.
사천시의 경우 지난 6월말 정년을 1년이나 남겨둔 강광원(총무국장)씨가 후배의 승진길을 열어 주기 위해 공로연수의 결단을 내리자 승진길이 뚫린 나름대로의 대상자들이 제각기 "이번엔 내가...."하면서 침을 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시·군에 굵직한 빈자리가 생기면 속칭 "낙하산 인사"로 그틈새를 파고 들어 물의를 빚어 왔다.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한 공무원은 이제 그런 일이 없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뚜껑을 열기까진 초조한 마음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ㄱ,ㅇ,ㅈ성을 가진 인사가 거명되고 있으나 그 중 ㅈ성을 가진 인사가 유력하다고 내다보며 주중엔 인사발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