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각급 학교와 청소년 수련시설, 직장·민간단체 수련원 등에서 전염병 집단발생에 대한 주의와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학기를 전후한 2~4월 사이에 세균성 이질 발병 환자수는 총 404명으로 전체 발생 환자수(1127명)의 35.8%를 차지했다.
식중독도 한햇동안 발생한 건수(7909명)와 비교해 볼 때 같은 기간에 34.5%인 2733명이 걸리는 등 2월에서 4월 사이 식중독 및 호흡기 질환의 집단발생이 집중됐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3월 27일 창원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 14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3월과 4월 각각 남해와 통영의 모 어린이집에서 총 13명의 어린이가 이질에 걸리는 등 2월에서 4월 사이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이질이나 설사 등 전염병이 모두 7건이 발생했다.
이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단체생활이 많아지면서 집단 급식도 덩달아 증가해 설사질환 집단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데 원인이 있다.
게다가 급식시설 등은 대형화되고 있으나 종사자의 건강관리소홀, 관리자 등의 위생의식 미흡 및 비위생적인 조리과정 등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