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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소식-“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인간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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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초교 제8회 졸업생 이승일씨
모교에 아동도서 1,400권 기증
디자인 전문서적 출판사로 출범한지 20년만에 이분야 최고로 성장한 도서출판 조형사 이승일(李勝一)대표(재경사천향우회, 61세)가 모교인 문선초등학교(제8회 1955년 졸업)에 아동도서 1,400여권(1천만원 상당)을 지난 8월 말에 기증해 향우들과 고향 선후배에 아름다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李대표는 고향에서 제일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맨주먹으로 상경해 첫발을 디딘곳이 출판사였다. 말단직원에서 영업부, 관리부, 제작기획실을 거쳐 황무지 상태였던 디자인 분야서적을 개발해 제작성공을 하면서 30대 후반에 상무이사로 급성장해 44세때 디자인 전문출판사 조형사를 설립하면서 대표로 자리를 잡았다.
그후 예술 디자인의 대학교재를 만들어 전국 대학교에 보급하고 전국 산업체 프로디자이너들의 지침서를 만들어왔다.
李대표는 “공업화 산업화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무역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는 출판인들이 앞서가는 전문지식을 책으로 엮어 후학들에게 많이 보급했다”는 것이 큰 자랑거리라고 뿌듯해 했다.
李대표는 1988년 세계 현대 그래픽 예술집 CGA사를 기획하여 미국을 비롯한 세계 13개국, 당시 미수교국인 동독의 작가를 비롯 세계적인 작가 200명의 원본 필름을 제공받아 국내 최초로 디럭스판 CGA를 발간하여 전세계 그래픽 작가와 출판계에 한국디자인 출판의 위상을 크게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조형사는 세계속의 선진국에 유학생들을 통한 모니터를 두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디자인 정보를 입수, 국내업계에 접목시켜 산업체와 디자인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은 큰 보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李대표의 어린시절엔 책한권 구입해 읽을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며 그때를 상기해 모교에 아동도서를 기증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21세기는 산업디자인 혁명시대, 국가간의 디자인 전쟁시대라고 예고하고 20년간 오직 한길을 걸어온 외골수로 미술, 디자인, 에니메이션 분야 서적만을 고집하겠단다.
李대표는 이같은 노력의 결정으로 문화부장관 표창, 한국디자인학회 공로패 등 20여차례의 포상을 받았고 독학으로 경기대학교와 대학원을 수료했다.
성실과 충직을 가훈으로 삼고있는 李대표는 78년에 전보경(56세)씨를 부인으로 맞아 남매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써 성실을 인정받고 있는 李대표는 지금 우리은행 장안평 지점 명예지점장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
李대표는 항상 말한다. “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인간을 만든다”고
취재: 서울지사장 최경득 2004년 09월 16일 11시 3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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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