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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배 시인 1집 “청매실 마을” 시집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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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육국소령이 시단에 등단한지 1년여만에 “청매실 마을”이란 시집을 펴내 화제다.(본지 638호 06.6.21일자 소개) 현역 생활과 예비역으로서 36년여를 오로지 군에서만 젊음을 바쳐 온 박영배(60세, 벌리동)씨는 1984년 12월에 현역에서 물러나 이듬해인 1985년에 옛 삼천포시 동서동 향토예비군 동대장을 시작으로 20여년을 향토방위의 책무를 다하다 지난 2005년에 정년 퇴임을 했다.
그는 강직한 성품으로 불의를 모르는 참된 군인정신이 몸에 베이고 있으나 때로는 사물을 보는 통찰력과 심오한 경지까지를 사색하는 탐구정신으로 항상 그의 생활을 정리하는 습성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습관화 되어 왔다.
이와같이 남긴 글들을 정리하면서 엮어낸 시집의 내용을 보면 어디로 가시렵니까, 당신을 만나고 싶다, 어머니 불쌍한 내 어머니, 그리운 이에게, 나는 촌놈,을 위시 마지막에 수필로 짜여져 있다.
‘어머니, 불쌍한 내 어머니”를 보면(전략) 못먹고 못입고 / 자식에게 다 주면서 / 더 못 줘서 치마 폭으로 / 눈물 적시고(중략) 어렵게 저를 해산하신 / 당신 고초를 / 지금에야 알았습니다(하략)에서 불효의 철이 이제야 들어 회환의 눈물지움이 역역하기만 하다.
또 “올해 회갑입니다”에서는 무엇엔가 쫓겨 무작정 뛰다가 / 어느날 뒤돌아 보니 / 허허!허! 그곳엔 아무도 없는데 / 나 혼자 불안해서 뛰었더이다(중략) 이제 앞을 막는 건황혼길이고 / 내 주위는 외롭습니다를 읊고 있다.
여기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이순을 넘긴 나이가 언제 되었는지”를 생각하는것 보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나이를 반추하며 젊었던 시간을 멈추게 하고픈 몸부림에 사로 잡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씨 부부는 오는 8일 자식들이 마련한 회간연 대신 10일 예정의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시집 “청매실의 마을”처럼 늘 푸르름으로 노익장을 과시해 주기를 빌 뿐이다.
박시인은 내 평생 시집을 내 봤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소원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건강하게 살아있는 동안 시집에 올린 “고해성사”처럼 “힘 없고 불우하고 불쌍한 모든 분들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며 살겠다”면서 군인 출신 답지 않게 겸연쩍어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06월 07일 14시 0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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