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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독행자 진영욱씨 지난 설 500여만원 전달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강산이 한번 바뀌고 또 한번 더 바뀔 시점에 이르기까지 16년이란 긴 세월동안 설, 추석 명절에 변치않고 독거 노인들에게 아낌없이 성금을 한해 두번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나눔과 베품을 하고 있는 독행자가 올해도 기축년 설을 맞아 성금을 전했다.
날씨가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친 그날 50여명의 대상자들이 자리한 벌용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은 따뜻하고 훈훈한 인정이 흐르는 자리가 되었다.
올 설명절은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의 불황으로 위축된 독거노인들의 아픈 마음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다른해에는 30명을 선정했으나 올해는 50명으로 확대했다는데 큰뜻을 두었으며 베푸는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읽을수가 있었다.
민족 큰 명절인 설날을 3일 앞둔 지난달 23일 오후2시 용강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진영육(78세)씨가 10만원씩 든 봉투를 일일히 한사람, 한사람 앞을 찾아가며 전했다.
“건강 하십시오”, “좌절하지 마십시오”, “힘을 내십시오”라며 손을 잡고 격려를 했다. 그야말로 감동이 넘치는 자리였다.
해마다 이 자리에 나오는 김모(76세) 할머니는 “부끄럽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선생님을 괴롭힌다면서 “오래 사는것이 부끄럽다”고 말꼬리를 흐리면서 눈물을 지우기도 했다.
모두는 일어나 진사장의 갸륵한 마음에 감사하고 번창의 뜻을 담은 기구의 마음을 기립박수로 보답하며 불편한 몸을, 꾸부러진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자리를 떴다. 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좋은 일만 있기를 빌면서 더 많이 가진자들의 스스럼 없는 참여를 기대해 본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2월 05일 12시 05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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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