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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수공간 준공기념 시민걷기대회 성황 한때 “비룡”이란 이름 놓고 설왕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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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공원이 어디 있습니까? 언제 생겼습니까? 왜 비룡공원이라 합니까?” 이는 지난 5일 저녁때에 벌용동 체육회(회장 이민관)가 주최하고 12개동 조직단체가 후원한 “비룡공원 준공기념 시민 걷기 대회 및 작은 음악회”란 현수막이 내 걸린후 본지에 쇄도한 시민들의 문의 전화였다.
벌용동 체육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걷기대회를 올해엔 와룡 친수공간 준공과 더불어 개최키로 뜻을 모았으나 마땅한 이름이 없자 동주민자치위원회가 공원으로 간주하고 “비룡공원”이라 이름 붙여 현수막을 내 걸었던 것이다.
주민자치 위원회가 8개소에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 나서자 이를ㄹ 뒤늦게 알게된 사천시가 행정절차는 말할것 없이 공식으로 명명된 이름이 아니라며 시정해야 한다는 질책에 현수막을 내 건 이튿날인 지난달 29일 부랴부랴 “비룡공원”의 이름위에 “친수공간”이란 글을 덧씌우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행사는 진행이 순조로웠다. 식전행사로 벌용동 풍물패의 꽹과리 소리로 문을 연후 에어로빅, 청소년 댄스공연이 있은 후 1,500여명이 참여한 걷기대회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와룡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와룡마을 입구를 거쳐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오는 4km의 코스였다,
특히 밤에 개최되는 행사로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저수지 주변 산책로에 안전요원 50명을 배치하고 야광막대 3,000개를 준비 참여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행적을 식별할 수 있게 했고 자전거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생활필수품 등 550여점을 마련해 참여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했다.
이날의 행사는 대성황을 이루었을뿐 아니라 참여자들로부터 미완의 친수공간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왔다. 쉴수 있는 의자는 그늘이 없는 땡볕에 설치되었고 편백나무숲(22,000㎡)의 산림욕장의 경사가 너무 가파르며 실개천을 건너는 작은 구름다리가 불편할 뿐 아니라 친수공간 위에 있는 하천의 작은 섬은 대수가 지면 유실될 우려가 크다며 쓴맛을 지우기도 했다.
따라서 친수공간은 지난 2005년에 동지역의 휴식과 문화공간을 마련키 위해 친환경 하천 정비, 부지 보상 등에 23억원, 화장실, 산림욕장 등 조경공사비 15억원 총38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해 12월에 준공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공원 이름을 공모하는 내용의 지시를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며 “굳이 공원명을 부여할 까닭이 없지 않느냐?”는 “반문식의 말에서 크게 구애 받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었으며 “시민 강모씨(선구동 거주)는 “이런 외딴 곳에 많은 예산을 투자한 것은 시기적으로 빠르다”며 “혹시 정략적인 작용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짙게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원 명칭이 어떤 양상으로 시민 앞에 와 닿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의 행사에 고생한 관계자들께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6월 11일 12시 2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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