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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의회 정례회 바다케이블카 설치 공방 송도근시장 “안전 위한 절차 안돼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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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와 사천시의회가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치열한 설전으로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18일 오전10시30분 제181회 사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 회의를 열고 사천바다케이블카 추진사업 등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구정화, 정지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이어 15건의 시정질문을 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시정질문은 시의원 질문과 집행부 답변 추가질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종범 의원은 제2사천대교 건설, 공장 용지 난개발 방지 조례제정, 진주뿌리산단 강력대응, 친환경유통센터 준공 등 10건을 질의했고 윤형근 의원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과 실안 노을레일바이크 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그리고 정철용 시의원은 시민체육대회 개최, 삼천포용궁 수산시장 옥상 주차장 선어 건조장 철거 등 3건을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윤형근 의원과 송도근 사천시장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윤의원이 전임시장 치적을 흠집내기 위해 사업을 일부러 지연하고 있다는 요지의 공세를 펴자 송시장은 착공할 준비도 안돼 있는 사업을 선거용으로 활용, 시민들에게 잘못 알려졌다는 적극적인 방어와 함께 수백억원의 큰 돈을 들여 애물단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윤의원은 “민선5기 정시장이 환경부 승인까지 받으면서 다해 놓은 사업을 민선6기 송시장이 선형변경과 풍동실험 등을 빌미로 일부러 지연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송시장은 “착공을 위한 전제조건은 제일 먼저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관련기관 인·허가를 받은 후 예산 확보와 사업자 선정을 해야 하는데 어느 하나 되어진 것 없이 무슨 근거로 민선5기 집행부가 지난해 연말, 올해 3월, 6월 착공설을 내놓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러한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이 사업지연 또는 무산 등 오해를 퍼뜨리고 있는데 지금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받아쳤다.
하지만 윤형근 의원은 추가 질문에서 “국내외 사례가 없는 풍동실험을 하고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급한데 안정성을 핑계로 시간 끌기만 하지 말고 정확한 착공시기를 밝혀 달라”고 다그쳤다.
송시장은 “풍동실험이 필요한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돌풍 등 유사시 케빈을 멈추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행 중 멈춘 케빈을 안전하게 기착지로 이동시키는 원상복구 기능을 갖추는 것”이라며 “언제 착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고 모든 준비가 갖춰지면 시의회 설명과 주민공청회 등으로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시장은 이어 “여수와 통영 등 한시간 정도 거리의 지자체가 300억원 정도의 사업비로 케이블카 사업을 하는데 사천시는 2배가 넘는 6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든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와의 고객유치 경쟁을 위해 요금을 높게 책정할 수 없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보면 케이블카 사업이 하기만 하면 성공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고 있는데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 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성이 낮아도 지역 랜드마크로 설치 할 방침이며 이런 차원에서 연계사업을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 해야 하는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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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5일 12시 1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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