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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현면 경백사 춘향제례 봉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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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음3월중정) 오전11시 용현면 온정리 경백사(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자료 234호)에서 춘향제가 유림 및 각 지역 평산신씨 화수회와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초헌관에는 윤유덕 사천향교 전 전교, 아헌관에는 신중철 전 창원화수회 회장, 종헌관에는 신현기 전 거창군의회 의장이 맡아서 진행됐다.
이번에는 용현초등학교 3학년 신한철, 신윤철학생, 가좌초등학교 2학년 신경준, 6학년 신승준 초등학생들이 유복과 유건차림으로 참여하여 많은 유림과 종원들의 칭찬과 함께 인성교육의 본보기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새로 선임된 신유균 도유사는 사천향교 조병갑전교님과 경백사 손상모서원장을 중심으로 춘향제례에 정성을 다해 주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경백사의 설립 역사에 대하여 자세한 안내가 있었다.
손상모 서원장은 사천향교 유림들과 평산신씨 종원들이 합심 단결하여 제례를 준비하여 주신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천향교 구암한시협회(회장 신현권)에서는 한시작품 11점 전시와 함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설송 정백림 한시 작가의 追慕壯節公(추모장절공)이라는 한시를 낭송하여 유림 및 종원들의 추모하는 마음과 제례의 정성을 더했다.
이러한 경백사 춘향제례 봉행 행사는 유림들과 지역민들이 벽상공신 장절공의 천추에 길이 빛날 위업을 높이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충,효,예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낭송한 ‘追慕壯節公(추모장절공)’이라는 한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追慕壯節公(추모장절공) 雪松
太師肖像亮韶光(태사초상량소광) 태사의 초상은 봄볕에 빛나니
救國忠臣千歲章(구국충신천세장) 구국의 충신은 천년세월 본보기
節義如山誰敢順(절의여산수감순) 산 같은 절의는 누가 감히 따르겠는가!
忠情似海豈非彰(충정사해기비창) 바다 같은 충정 어찌 빛나지 않겠는가!
爲君捐命明燈火(위군연명명등화) 주군위해 목숨 바쳐 등불을 밝혔고
開國盡誠牽聖王(개국진성견성왕) 개국의 진성은 성왕으로 이끌었네
死重泰山稱壯節(사중태산칭장절) 태산 같은 죽음은 장절이라 칭하니
後人追慕奉焚香(후인추모봉분향) 후인의 추모는 분향으로 받드네 2019년 04월 25일 10시 5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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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