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매장인 탑마트 사천점에 대한 허가신청이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청구기각 결정으로 반려돼 탑마트 사천점 개장이 불투명하게 됐다.

서원유통은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건평 600평 규모의 할인매장 탑마트 사천점을 개점하기 위해 지난 10월 사천시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는 서원유통이 건립하기로 신청한 부지 3필지가운데 한 필지가 도시계획도로 통과구간에 포함돼 있고, 시장형태가 취약한 사천읍 지역의 영세 중소상인 몰락과 매장 위치가 있는 곳은 5거리 교통요충지로 교통체증이 가중될 우려 등을 이유로 허가를 반려했다.

그러나 서원유통은 도로개설시 가건물의 무보상 자진 철거, 창고와 사무실등을 제외한 순수 매장면적은 350평의 소규모, 선진화된 유통매장의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 지역민의 고용창출,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로 인한 교통체증해소 등을 내세워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사설건축물 건축허가 신청 반려 처분취소 등의 청구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최근 행정심판위원회를 개최하고 모든 사실을 종합적으로 판단, 서원유통이 추구하는 사익과 사천시가 달성하고자는 공익을 비교하면 서원유통이 입게될 불이익 보다 사천시가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더 크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건축허가 신청 반려는 적법하다며 서원유통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사천경제살리기 시민연대와 지역상인들은 대형유통회사의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무차별한 물량공세에 지역 상권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지역민들의 소비가 외부로 유출되어 결국엔 전반적인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탑마트 사천점 개장을 반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