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분쟁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행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1992년 2월 경상남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된 이래 2000년까지는 12건으로 매년 평균 1건 정도, 2001년도에는 4건, 2002년 5월 현재 3건이 접수되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바라는 도민의 욕구증가와 더불어 권리 구제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분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 민원인이 입증 제시하지 못하는 인과관계 규명을 경상남도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자료를 기초로 하여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피해액 산정에 전문성을 기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신속·공정하게 해결하여 도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총 19건중 최근 접수되어 처리중인 3건을 제외한 13건이 원만히 해결되어 81%의 높은 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조정사례로는 00건설(주)에서 시공한 진주시 00∼00간 국도4차로 건설공사시 발파진동으로 인하여 공사장으로부터 100여미터 떨어진 인근 주민의 집 균열 등 피해를 입었다고 6,000만원을 요구하고, 시공사는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분쟁사건을 道에서 인과규명을 하여 1,500만원으로 조정하고 당사자가 합의하였으며 김해시 소재 00공장 소음으로 인하여 인근 사슴농장에서 사슴피해(사슴 사산, 미수태 등)를 입었다 하여 3,700만원을 요구하고 공장측은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한 분쟁사건을 道에서 인과규명을 하여 1,295만원으로 조정하고 당사자가 합의한 사건이 있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환경분쟁조정신청 사건에 대하여 현장을 찾아 환경분쟁 해결방안을 상담하고, 환경분쟁제도를 홍보하며, 전문성과 과학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분쟁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도민과 기업체의 불편해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