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이른 남해고속도로에 대한 6차로 확장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연말께엔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통행량 분산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전~통영선 고속도로 대전~진주구간 완전개통 이후 진주→부산간 남해고속도로가 주말만 되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이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국도 일부구간 확장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진주지사는 함안~섬진강 75㎞ 구간에 하나뿐인 CCTV를 13대를 추가 설치, 거의 모든 영업소 부근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가변정보시스템(VMS) 3대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전방 소통상황을 즉각 알 수 있게 한다는 것.
도로에서 운전자에게 전방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VMS는 순천방향으로는 문산휴게소 부근과 옛 지수영업소 부근에 설치하고 부산방향으로는 사천나들목 부근에 설치해 원활한 소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특히 대전 등 중부권에서 부산방면으로 이동하는 운전자에게 남해선 도로여건을 알려주기 위해 대전~통영선에도 생초·서진주 나들목 부근에 VMS를 설치한다.
이에따라 전남지역과 대전·함양 등지에서 부산·마산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운전자는 VMS를 통해 실시간으로 남해선 교통여건을 파악해 인근 국도나 지방도로 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94년 착공한 진주~진성간 국도 2호선 확장포장공사가 오는 12월이면 준공, 개통돼 남해선의 체증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진성간 확장구간은 진주시 가호동 개양오거리에서 진주시 진성면 무촌삼거리까지 총연장 16.2㎞를 4차로로 확장 개통하게 되는데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기훈 도로공사 진주지사장은 “CCTV와 VMS를 설치완료한 뒤 진주지사에 상황실을 본격 운영하게 되는 12월초부터는 운전자들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국도 2호선 진주~진성간이 확장개통되면 고속도로의 우회도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