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총무국장 강광원씨


각박한 세상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가진자들은 베풀지 않고 앉은 자리를 내어놓지 않으려하고 잡은 것은 놓치지 않으려 한다. 양보의 미덕이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이런 세태속에 정년퇴직을 1년이나 남겨놓은 고급 공무원이 구조조정 등으로 승진길이 꽉 막혀있는 후배들의 승진길을 열어주어야 겠다는 용단을 내려 공로연수를 자청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사천시 총무국장 강광원(60세, 지방행정 서기관)씨, 강국장은 일찍이 사천시 벌리동에서 태어나 지금껏 벌리동을 지키는 터줏대감이다.
약관의 나이인 지난 69년에 당시 삼천포시청에 첫발을 디뎌 새내기 공무원으로써 젊음을 불살랐다.
강국장은 그동안 기획예산, 총무, 사회, 산업 등 요직을 거치면서 지난 2000년 지방행정 서기관으로 승진, 시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총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어언 공직생활 33년이란 경륜 속에 지역의 공복으로써 봉사해 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과 같이 그 변함이 세번이나 넘는 동안 직장에선 선후배를 아우르는 포용력으로 이웃에는 항상 스마일 모습으로 헤아리는 공무원으로 아낌을 받아왔다.
또 스포츠에 재질을 타고나 축구, 배구 등 직장대항 선수로 뛰면서 지난 70년대초 처 장분향(55세)여사를 맞아 2남 1녀를 둔 인자하고 다복한 가장이기도 하며 열심히 일하는 내무공직자 표창(장관), 모범공무원표창(지사) 등 많은 공적을 인정받아 왔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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