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시험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해 10% 가산점이 주어져 일반 지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러진 경남중등교원 임용 1차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유공자는 전체 합격자의 7%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8일 발표한 경남 중등교원 임용 1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281명 가운데 국가 유공자는 21명으로 7%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산점을 적용받아 합격한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50%를 넘는 과목은 없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전국 시·도교육청 중등교원 임용 1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5천513명(모집인원 3천985명의 130%) 가운데 국가유공자는 451명으로 8.2%였다. 그러나 137명은 가산점이 없어도 자력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가산점을 받아 1차 관문을 통과한 유공자는 31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7%라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7.2%, 부산 7.3%, 대구 6.4%, 인천 5.3%, 광주 6.5%, 대전 9%, 울산 4.2%, 경기 6%, 강원 3.8%, 충남 0.8%, 충북 1.4%, 전남 2.4%, 전북 5.8%, 경북 4.6%, 제주 2.9% 등이었다.
특히 가산점을 적용받아 합격한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50%를 넘는 과목은 16개 시도교육청의 360개 모집 교과 가운데 15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합격률이 예상보다는 낮지만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일부 교과는 유공자 합격자가 과다해 일반인 지원자의 공무담임권을 제한할 수 있어 2006학년도 시험부터 합격자 비율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국가보훈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