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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 태극기 없는 삼천포 중앙로 가로기도 없어 선열들에게 부끄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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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은 기미년 독립만세 제88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 손에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조국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세계를 향해 포효한 절규의 날이다.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기념해 오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태극기를 다는 모습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그 씁쓸함을 달랠 길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88주년인 3.1절날 삼천포 도심의 경우 간선도로에는 행정기관에서 내 건 가로기만 나뿌꼈다. 한심한 것은 대표적인 도로 중앙로(한내교-구.제일극장 앞) 좌우 점포에는 말할것도 없고 가로기 마져 달지 않아 3.1절 정신을 퇴색시키고 선열들의 얼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은 시민들이 하고 있다.
선구동 김모(62세)씨는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며 “기독교와 보수단체들은 그래도 대한민국 지키기 궐기대회를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하고 있으면서 그 얼을 기리고 있는데 삼천포에는 태극기 하나 달지않고 있음은 주인의식이 결여된 소행”이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벌용동 김모(56세)씨는 내가 경영하는 가게에는 태극기를 달았지만 다른 가게는 눈을 닦고 볼래야 볼수 없다”고 한숨 지었다.
또 벌용동 박모(51세)씨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리는 양태가 변화는 되어가고 있으나 젊은 세대들은 3.1절을 “기리고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켜 태극기를 손에 들고 스케이트 행진이나 도심 한복판에서 태극기 셔츠를 입고 춤을 추기도 했으나 태극기 하나 다는것이 무슨 힘이 든다고...” 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진주에서 왔다는 관광객 정모(55세)씨는 “틀에 박힌 행사대신 퍼포먼스까지 벌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열들을 추모하고 있는것 만도 다행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용강동 김모 단체장은 “아파트를 보십시오, 태극기 단 집이 몇집이나 되는지...”하며 “이런 현상은 행정지도의 결여에서 오는 소치가 아니냐”며 행정력을 비웃고 세세년년 지켜가야 할 날을 점차 망각하고 있음은 공무원들의 썩어빠진 정신 때문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03월 08일 11시 4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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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