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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비 제막과 철거두고 광복회원, 항의성 사천시장 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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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천 진보연합(대표 이선복)이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다.(본지 733호, 2008. 5. 14 3면)
태평양 전쟁시 가미카제 특공대로 출격하여 일제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탁경현(일본명 미쓰야마 후미히로)을 서포면 출신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부지와 기반시설비(1,300만원)등을 제공하여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게 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오후 광복회 경남·울산지부 김형갑 지부장 일행과 사천 진보연합 일행등이 시장실을 찾아 김수영 시장과 약1시간 동안 항의성 면담을 했다.
이날의 면단장은 분위기가 차가웠다. 사천시장은 서두에서 기가 죽어 낮은 어조로 그동안 추진해 온 경위를 밝히면서 건립 실행 위원회의 취지를 “다른뜻 없이 순수한 뜻으로 받아 들였다”고 했는데 2m정도의 거리에서도 알아 듣기 힘들었다.
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경거망동한 처사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사과했다.
이에따라 광복회 경남지부장이 격앙된 어저로 “그 사람은 일본(황국)에 충신 짓을 했다” “아느냐 모르느냐”고 다그치자 답을 못하고 고개만 숙였다.
또 얼마나 곤경에 처했던지 약1시간에 걸친 면담에서 물을 세번이나 마시는 모습은 얼마나 목이 탔는지를 미루어 짐작케 했다.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한 짓을 보면 한평의 땅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아는 시장이 “어찌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불과 9.9~13.2㎡밖에 안된다며 또 궁색한 답변을 했다.
진보연합과 이정희 의원이 10일에 제막식을 한다는데 당장 취소하고 철거할 용의를 묻자 답변에서 “제막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철거관계는 민간업체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하자 광복회 김지부장이 “재차 협의할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 철거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고함을 지르자 “민간업체가 추진 하였으므로 사전 협의를 거쳐야 된다”고 들릴락 말락 답편을 하자 왜 확실한 답변을 못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자리만 모면 하려는 궁색한 답변만 하느냐”며 몰아 부쳤다.
한편 김형갑 광복회 경남·울산 지부장은 “결코 앉아서 구경만 하는 식의 일은 없을 것”이라며 흥분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05월 15일 11시 5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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