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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안 관광지 조성사업 제자리 걸음 잡초만 무성 민자투자자 두번이나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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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기반 시설만 해두고 수년간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 상태에 있는 사천시 실안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을씨년스럽게 변해가고 있다.(사진) 사천시가 두번에 걸쳐 선정한 민간사업자가 잇따라 사업을 포기 했기 때문이다.
실안 관광지는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듯한 섬들과 한려수도 중심지의 아늑한 볼거리와 창선·삼천포대교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실안동 일원에 항공우주 테마파크 등 꿈과 미래가 있는 관광지로 조성,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거창한 발상으로 지난 1998년에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항공산업 등 각종 기업들의 입주로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 읍·면 지역과는 달리 침체국면의 동지역 경제회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그 대안으로 착수한 것이다.
이에따라 사천시는 남해안 시대를 대비해 미리 머무는 관광지로 조성, 인근 지자체 보다 앞선 경쟁력을 선점함으로써 동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0년 사업비 1400억원(공공 180억원, 민자 1,20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총 25만8,830㎡의 부지를 조성, 9만여㎡는 호텔로, 16만1,141㎡는 민자사업으로 유치해 항공우주체험관을 비롯 전시관 등 각종 놀이 시설을 설치하고 할인점, 장터, 공원을 비롯 페스티벌 거리, 가족호텔, 방갈로, 조각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후 시는 지난 2005년 스페이스월드 코리아(주)를 사업자로 선정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070억원을 투입,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으나 업체가 사업을 포기하자 2007년 5월 대경건설(주)와 다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관광지내 호텔 부분 등을 제외한 부지에 리조트와 테마파크, 상업시설, 녹지공원, 도로 등을 오는 2010년말까지 조성키로 했으나 이 업체 역시 사업권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시가 2010년에 사남면 유천리에 첨단 항공 우주 과학관 건립을 서두르자 사회 일각에서는 항공 우주를 테마로 하는 실안 관광지 조성을 먼저 확정 했으면서도 대안없이 이중으로 건립 하는 것은 지역 편견에서 나온 처사라는 주장들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동 정모(71세)씨는 “첨단 항공 우주 과학관 보다 앞선 실안 항공우주체험관 건립을 두고 이중적인 발상은 지역 편견에 따른 비 논리적인 치졸한 발상”이라며 비꼬았다.
한편 시관계자는 “국도3호선이 개통 되어 주변 여건 변화가 생기면 참여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는 안일한 태도에서 실안 관광지 개발사업이 어느 세월에 재착수 될 것인지 안개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이 답답하기만 한 실정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6월 18일 10시 5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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