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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한국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 고향 삼천포에 50억 규모 장학재단 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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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어린나이에 현해탄을 건너 낯설고 물설은 일본땅에서 온갖 서러움과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한창우(79 삼천포동금동 출생) 마루한 회장이 고향에 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오는 5월2일 오후1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한창우 나가코 교육문화재단”이란 이름으로 발족식을 갖는다.
한회장은 1931년 삼천포 동금동에서 태어나 1947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쌀 2되와 영어사전 한권만 들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밀항해 갖은 역경을 딛고 지금은 연간 매출 30조원, 일본 재벌 순위 17위, 일본 30대 부호로 성장한 재일 상공인들의 우상이다. 60만 재일 한국인들의 “아이콘”으로 통하기도 한다.
“눈은 세계로, 가슴은 조국으로”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한회장은 그동안 30억원을 출연해 한국문화연구진흥재단을 설립했고 진주드라마페스티벌, 경남FC축구단, 부산대 경헌실업아카데미 등 국내 각종단체에 거액을 지원해 왔으며 국내 각종 단체에 관심을 쏟아 오기도 했다.
한회장측은 “한회장이 일본에서도 ‘한철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 스포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한일간의 교류증진과 양국우호증진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태어난 고향에 대해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애향심을 갖고 있다. 한국전란이 종전되고 피폐했던 시절 가난의 굴레로 취학적령기를 넘긴 남의집 식모살이 처녀와 구두닦이 등 눈이 어두웠던 청소년들에게 글을 가르쳐 오던 각산공민학교에 수시로 고향을 찾아 올때마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관리비, 학용품, 옷, 신발 등을 구입 해 주도록 고향 후진 사랑에도 남달랐다.
또 한회장 측은 “고향에서도 교육에 중점을 둔 인재 육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비록 적은 기금으로 출발을 하나 점차 증자하여 올 하반기부터 장학생을 고향인 삼천포지역에 국한선발을 하고 향후 장학생 선발을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한회장은 지난 2007년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의 남아 있는 낡은 환경을 2억원을 들여 친환경 푸른환경으로 바꾸고 축대를 헐고 최신형 스탠드로 바꾸어 새 모습의 모교로 탈바꿈 시켜 놓았으며 모교 동창회가 선정하는 “자랑스런 수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한회장은 오는 5월2일 장학재단 발족식 때 가족과 과장급이상 마루한 직원, 재일동포 실업가 등 100여명의 일본인 및 재일 동포를 함께 데리고 오고 국내 중앙정치권 및 교육관계자 50여명, 고향 삼천포의 동창회, 지역관계자 600여명등 약850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제1부 재단설립 발족식 제2부 기념음악회, 제3부 만찬회 순으로 행사 계획을 짜 놓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0년 04월 29일 12시 0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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