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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민 ‘대토론회’ 성과없이 설전만 참가자 “시민합의 가장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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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실안노을 레일바이크 설치사업과 어르신복지관(노인복지종합타운) 신축사업 추진여부에 앞서 시민들의 뜻을 묻기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첫‘시민토론회’가 지역 갈등만 재차 확인하는 자리로 변했는가 하면 일부 시민들의 신중론도 나와 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허비한 셈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28일 오후3시 시청대강당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는 도시계획, 관광전문가, 시의원, 시민활동가, 노인회 대표 등이 참석해 실안노을 레일바이크 설치사업, 어르신 복지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토론을 벌였다.
먼저 “실안노을 레일바이크 사업을 두고 격론이 벌어지면서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어르신 복지관 조성사업이 안건으로 오르자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 수렴하겠다”는 당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지역적인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정토론자 발표에서 정철용 사천시의원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테마로 각산 중심(편백림, 실안관광지 조성사업, 사천 바다케이블카) 벨트화에 답이 있다. 동지역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시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교수는 “이 사업의 경우 타지역 실패사례도 있다. 만일 설치 하더라도 투자비 회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헌 교수는 “처음 추진때 나오지 않았던 문제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시민의 합의점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병윤 교수는 “레일바이크 사업은 미국이 용도폐기된 탄광철도를 관광자원화해 ‘버려진 황금을 다시 캔다’는 취지로 성공한 것”이라며 “공익기관의 투자는 수익성, 문화역사 등 지역문화 계승발전, 지역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데 사천의 초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두길 운영위원은 “지역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경관훼손을 최소화 하고 기후영향을 덜 받는 사업으로 스카이라이드와 스카이라인이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대안 모색과 연계사업 개발을 강조하는 신중론과 할 수 밖에 없다는 당위론으로 분류했다.
외지 패널들이 “실패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사천만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자원 개발 및 연계 사업 개발 등을 강조한 반면 정철용 의원 등 지역민은 “시장의 약속”과 “동지역 개발의지”, “낙후된 동지역의 성장동력”등을 내세우며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어르신 종합복지관 설립장소를 두고 말썽이 많았으나 패널들 간에도 “언제 하느냐”는 시기에 따른 견해차가 뚜렷했고 시민들은 “어디에 지을것이냐”는 위치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한편 시민 이모(곤양면)씨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에서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노인복지 종합타운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며 “곤양면에 서부복지관을 적은 예산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고 구.삼천포사천청사를 활용하면 읍과 동지역 어르신들이 충분히 여가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모(사남면)씨는 “용현면 산15-1에는 5만㎡정도의 국유지가 있다. 이 국유지를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 노인복지 종합타운 건립을 할 수 있는데 왜 엉뚱한 곳에 건립한다고 야단법석이냐”고 반문했다.
사천시관계자는 “이번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48억원이 소요되는 레일바이크 설치사업과 220억원이 소요되는 어르신복지관 조성사업의 각종 문제점 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수렴을 했다.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추진과 대체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12월 04일 11시 5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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