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사천예술촌 문열었다 』

폐교가된 사천시 사남면 초전리 소재 초천 초등학교에 사천예술촌이 지난 24일 10시에 관내·외 문화예술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천시, 사천교육청, KBS진주방송국, 진주MBC, 서경CATV, 경남일보, 도민일보 등 후원으로 개촌식을 가졌다.
사천예술촌(촌장:최인태)에서는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통한 열린 문화공간 조성과 예술인 상호간 신뢰·연구· 단결·친목 도모로 권익 신장보호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천예술촌은 12필지 6,049㎡(1,833평)의 부지에 1,281㎡(388평)의 2층 건물로서 교실 8칸, 유치원 1동, 사택 1동, 창고 2동, 화장실 1동, 급식소 1동으로 조성되어있다.
이날 개촌식 행사로는 테마행사를 시작으로 부대행사, 기획행사로 이루어졌으며 진주전문대 관광학과 고원규 교수의 “지역사회와 사천예술촌”이라는 세미나 열렸다.

사천의 문화공간이 되려면

지난 24일 개촌식에서 촌장은 “사천예술촌을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사천예술촌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 같다.
가장 시급한 일은 사천의 문화 예술인들의 ‘예술적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사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천 예술인들의 예술적 역량이 예술촌을 중심으로 결집된다면, 사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것이고, 더 나아가 사천의 명소로 사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 번쯤 들러 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천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진주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천예술촌이 사천의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사천의 예술인들이 사천 예술촌을 중심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한 창작 예술활동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기업 세미나등을 통한 다양한 재정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천 예술촌의 로고는 ‘가산오광대의 춤사위를 형상화 한 것으로 전통예술의 계승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사천 예술촌이 첫걸음을 내딛는 날, 가산오광대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진주오광대’공연으로 축하 문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천에 중요 무형문화재인 가산오광대가 있는데, 개촌식날 진주오광대 공연을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개촌식 때 나온 말이다.
가산오광대 공연 대신 진주오광대 공연을 한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천예술촌 개촌식이니 만큼, 사천 예술촌이 상징으로 내세울만큼 비중있게 생각하는 ‘가산오광대’공연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사천 예술촌이 첫 걸음을 내디디는 날, 진주오광대 공연을 보면서 가산오광대를 찾은 사천 사람들의 마음을 예술촌 관계자들은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2002년 11월 28일 11시 28분 / 종합